Mar 9–15, 2026
당분간은 조용히 보내려 한다. 외주 프로젝트 신규 작업이 평소보다 진척이 느리고, 개인 프로젝트도 빠르게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보다는 결과로 보여주는 게 낫겠다 싶어서, 작업이 끝난 후에 이야기하거나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평소에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번 주는 더 의식적으로 입을 아꼈다.
왼팔은 조금씩 힘이 돌아오고 있다. 이제 30kg 데드리프트를 스트랩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전완근 힘이 서서히 붙는 게 느껴진다. 예전 무게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게 보여서 좋다. 팔은 회복 중인데 몸 전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이번 주 내내 감기 몸살처럼 몸이 무거웠다.
이번 주는 작업 속도가 좀 느렸다. AI 프로그래밍에 대한 고민이 요즘 많아졌는데, AI가 짠 코드를 어떻게 검증하고 그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같은 질문들이다. 코드를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지, 아니면 접근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마침 이번 주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글들을 참고 삼아 앞으로 AI와 일하는 방식이나 환경을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AI 관련 책도 한 권 구매했다.
WBC에서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5:0으로 앞서가다가 6:1이 되고, 다시 7:2까지 벌어지며 경기가 끝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선수들이 정말 멋있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비슷한 순간이 오는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 때가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붙들면,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