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6–12, 2026
이번 주는 가족 행사가 있어서 잠깐 집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며칠을 보냈다. 작업보다는 개인적인 일들 위주로 지냈는데, 해보고 싶었던 요리도 하고 전시회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짧았지만 즐거운 휴가였다.
외주 작업은 큰 기능들을 이미 다 마쳤기 때문에 이번 주는 성능 개선과 코드 정리 위주로 진행했다. 이전 버전에서 반영하지 못한 기능 관련 코드들이 남아 있어서 dead code 위주로 대청소를 했다. 앱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들의 비용을 줄이는 작업도 진행했고, 그동안 매번 놓쳤던 것들—예를 들어 파라미터 누락 같은 것들—도 이번에 함께 정리했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게 생각나서 아주 간단한 앱도 만들어봤다. 기능 구현까지는 아니고 디자인 작업까지만 마쳤는데, 생각보다 훨씬 쉽게 필요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게 실감 났다.
요즘 AI 토큰 사용량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토큰을 많이 쓴다고 과시하는 이야기도 있고, 반대로 생각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처음에는 토큰 사용량이 일종의 지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알게 됐다. 편리하다는 건 분명한데, 그러면서 내 스스로의 자리가 점점 희미해지는 느낌도 함께 든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AI는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나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