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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Note 29

2 min read

July 13–19, 2026

이번 주에는 병원에 다녀왔다. 뼈는 이제 몸통 부분이 다 붙었다. 겉으로 보이는 골절선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몸통 밑에 있는 뼛조각도 점점 메워지고 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제 9월에 수술하자고 하셨다. 철심 제거 수술은 365일에서 400일 사이에 해야 철심을 제거하다가 뼈가 다시 골절될 위험이 적고, 근육이 유착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두렵다. 비용도 그렇고, 어쨌든 수술을 또 해야 하니까. 지난번 수술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에 더 무섭다.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하루 혹은 한 달 단위로만 생활하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이제는 진짜 준비를 해야 한다.

사실 몸이 아프면 자기 몸에 신경을 더 써야 해서 다른 일에 소홀해지게 된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거나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안 좋은 말을 쉽게 하는 경우가 있다. 아프거나, 겉으로 힘든 내색을 하지 않더라도 각자 힘든 상황이나 싸움을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너무 쉽게 뱉는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

새로운 앱을 개발하면서 애플 샘플 코드를 참고하고 있는데, 꽤 오래된 프로젝트였다. Objective-C로 만든 초기 프로젝트가 발전해서 SwiftUI 앱으로 바뀌었다. 예전 파일 형식인 .m.h 파일을 보니 신기했다. 이런 식으로 다시 예전처럼 천천히 개발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새로운 앱이 완성되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혹시 모를 다음 스텝을 위해 공부를 더 하려고 한다. 물론 AI를 사용해서 코딩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가 더 잘 알아야 AI가 짠 코드를 조금 더 잘 이해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고칠 수 있다. 언제까지나 AI를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제한하면서 쓰고 있다. FOMO는 있다. 뒤처진다는 생각, 빨리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하지만 이 방향을 조금 더 고집하고 싶다.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나에게 맞게 쓰고 싶다.

어느 날 친구가 걱정된다며 커피 사 먹으라고 기프티콘을 선물해 줬다. 눈물이 찔끔 났다. 빨리 여유가 생겨서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에게 밥을 사주거나 선물해 주고 싶다. 조금만 더 잘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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